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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읽기_004] Blood sample collection in small laboratory animals

Blood sample collection in small laboratory animals Journal of Pharmacology & Pharmacotherapeutics (2010) 1(2) / DOI: 10.4103/0976-500X.72350 Parasuraman S, Raveendran R, Kesavan R Article type: Methods 선택이유: 동물 실험 중에 혈액을 수집할 때 참고하기 위함 - 혈액 채취를 할 때 동물에 최소한의 스트레스를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GENERAL PRINCIPLES OF BLOOD COLLECTION IN ANIMALS - 혈액 채취 방법은 반드시 Protocol에 포함되어 있어야 하며 Institute..

두 번째 Lab technician 면접

지난 면접 이후 우리는 또 다른 지원자들에 대해 논의하고 다른 면접자를 선정했다. 이번에는 무려 박사를 받으신 지원자였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학사 학위를 이미 1980년도에 받으셨다는 것이었다. 이력서에 나이는 적혀있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 분이 굉장히 나이가 많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기에 over qualified 지원자로 분류했었지만, 첫 번째 lab technician이 자리를 고사하였기 때문에 우리 실험실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서 차순위가 이 분이었다. 교수님은 이 분과 연락해서 줌미팅 일정을 잡으라 하셨고, 바로 다음 주 랩미팅 시간으로 면접시간을 확정했다. 실제로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면접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박사 학위를 받은 이..

Lab technician 면접 참석

현재 우리 실험실은 펀드와 프로젝트는 많은 반면 이를 맡아서 해야 할 사람들이 많이 부족하다. 랩매니저와 포닥 2명 (1명은 바이오인포메티션)으로 일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실험을 해야 할 사람들이 없다. 그러다보니 여러 가지 일들이 많이 지체되어 있고, 펀딩에 비해 결과들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이 문제인 것을 나도 느끼고, 교수님도 느끼고, 다른 랩 구성원들도 느끼고 있다. 우리가 교수님에게 랩에 실험을 할 사람이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계속해서 어필하니 교수님도 이래서는 안되겠다 생각하셨는지 가장 시간이 많이 드는 동물실험을 도와 줄 technician을 뽑아 주겠다고 하셨다. 처음에는 animal center에 technician을 구하려고 했지만 그건 우리 실험실에 속하는 사람이 아닌 Anima..

학회 참석 (West Virginia)

실험실에 합류하고 처음으로 학회에 참석했다. 그렇게 간 첫 학회가 West Virginia에서 열린 Great lake breast cancer symposium 이었다. 사실 한국에서는 해외학회를 참석할 때 대부분 대도시에서 하는 큰 학회에 가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여기서 참석해 본 학회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지명인 Morgantown에서 진행되었다. Morgantown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몰랐던 나는 구글 맵에서 찾아보며 미국 지리 공부를 하게 되었다. West Virginia 주에 있고 Pennsylvania 주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미처 알지 못했는데 애팔래치아 산맥이 지나가는 곳이라서 도시 내에서도 길에 경사가 심한 곳도 있고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한 곳이었다. 내가 지내고 ..

Lab rotation student

약 6주간 lab rotation을 하는 박사과정 학생을 가르치게 되었었다. C라는 학생이었는데 굉장히 똑똑한 학생이었다. 한국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었는데 미국에서는 대부분의 대학원에서 lab rotation을 진행한다고 했다. (대전의 한 학교는 lab rotation 제도가 있다고 알고 있다. 오래전이라 지금은 더 많은 학교가 로테이션 제도를 활용하고 있을 수 있다.) 이번에 첫 학기를 맞는 C도 마찬가지로 lab rotation을 우리 실험실에서 제일 처음으로 한다고 했다. 이후에 2번을 더 rotation하고 자신이 가장 잘 맞고, 하고 싶은 실험실을 정하게 된다. 이 기간이 학생에게도 교수님에게도 또 실험실 구성원들에게도 서로가 잘 맞는지 알아보는 시간인 것이다. 그렇게 7월 첫째 주부터 시작한..

연구년에 postdoc으로 온 교수님

교수로 재직하는 분들을 보며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제도가 안식년 (연구년, sabbatical) 제도였다. 보통 6년을 근무하고 나서 다음 1년을 재충전을 위한 안식년으로 사용하는데, 그 동안 자신이 해보고 싶었던 연구가 있거나 아니면 새로운 연구 기술을 익히기 위해 다른 교수의 실험실로 visiting scholar를 가기도 한다. 이 경우 J1 비자를 받아 가는 것은 동일하지만, 보통 급여가 학교에서 또는 병원에서 지급되기 때문에 연수하러 가는 곳에서는 무급으로 일하게 된다. 옆에서 교수님들이 이렇게 안식년 가는 경우를 직접 본 적은 없었기 때문에 한 번 보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었다. 그런데 우리 실험실에 이런 교수님이 한 분 들어오셨었다. 처음 우리 실험실에 왔을 때에는 교수님인 줄 몰랐다. 단순..

포닥 생활의 첫 3개월

포닥으로 생활하면서 3개월이 훌쩍 지났다. 지내고보니 첫 3개월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우리나라의 수습 기간과 같으면서 적응을 해야 하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3개월차에 교수님은 해당 포닥의 평가를 작성해서 학교에 보내게 된다. 이 평가를 기반으로 계속 같이 연구를 하게 될 지 아니면 계약해지가 될 지 결정이 된다. 거의 대부분의 포닥들은 통과하게 되지만, 안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그 통과하지 못한 경우가 우리 실험실에서 발생했다. 계약 해지된 포닥은 이란에서 왔었는데 첫 3개월간 거의 책상에 앉아 있었다. 처음에는 자신이 받은 프로젝트에 대해 파악하고 있겠거니 생각했지만, 교수님이 이 학교로 이동해서 새롭게 오픈한 것과 마찬가지인 실험실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특히 어떤 시약들이 있는지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