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in the Lab

학회 참석 (West Virginia)

exc 2023. 9. 16. 04:28

실험실에 합류하고 처음으로 학회에 참석했다.

그렇게 간 첫 학회가 West Virginia에서 열린 Great lake breast cancer symposium 이었다. 사실 한국에서는 해외학회를 참석할 때 대부분 대도시에서 하는 큰 학회에 가는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런데 여기서 참석해 본 학회는 전혀 들어보지 못한 지명인 Morgantown에서 진행되었다.

 

Morgantown이 어디에 있는지 전혀 몰랐던 나는 구글 맵에서 찾아보며 미국 지리 공부를 하게 되었다.

West Virginia 주에 있고 Pennsylvania 주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 곳이다. 미처 알지 못했는데 애팔래치아 산맥이 지나가는 곳이라서 도시 내에서도 길에 경사가 심한 곳도 있고 아침에는 안개가 자욱한 곳이었다.

학회가 열렸던 Morgantown (searched in google maps)

내가 지내고 있는 클리블랜드에서는 차로 3시간 반이 걸리는 곳이다. 아마 한국에서 이런 곳까지는 오지 못할 것 같다. 특히 학회가 2박3일으로 진행되었는데... 그러면 거의 시차적응도 못하고 힘들어서 학회도 잘 못 들을 것 같다.

학회명에서 보듯이 오대호 근처의 대학 및 연구기관들이 모여서 유방암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는데, 주변에서 모인 기관들은 Case Western Reserve University, University of Pittsburgh, West Virginia University, Ohio State University, Cleveland clinic, University Hospital, University of Michigan 였다. 많은 기관에서 모인 만큼 소규모 학회라도 참석인원이 꽤 많았는데 대략 100~200여명의 연구자들이 모였던 것 같다. 스케쥴은 굉장히 빡빡하게 돌아갔는데, 일요일 1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7시까지, 다음날도 7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7시까지, 셋째날은 7시 시작하여 12시30분까지 진행이 되었다. 쉬는 시간도 많지는 않아서 계속해서 발표를 듣는 것도 힘들긴 했다. 그만큼 평소 PI에게 배우지 못했던 여러가지 연구들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에 모인 연구기관들의 연구 트렌드는 Triple negative breast cancer, CDK4/6 inhibitor, Breast to brain metastasis 등이었으며, 이 외에 다른 마이너한 주제들도 여럿 있었다. 포스터 발표 시간에도 교수님들이 심사하러 와서 중요한 부분을 말씀해 주신 것도 있어서 추가로 보충해나가야 할 것 같다. 다음 번에는 좀 더 큰 학회에도 가보고 싶지만, 이번처럼 조그만 학회에서는 네트워킹이 활발해서 사람들을 알아가는데 더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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