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면접 이후 우리는 또 다른 지원자들에 대해 논의하고 다른 면접자를 선정했다. 이번에는 무려 박사를 받으신 지원자였다. 한 가지 걸리는 점은 학사 학위를 이미 1980년도에 받으셨다는 것이었다. 이력서에 나이는 적혀있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 분이 굉장히 나이가 많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었기에 over qualified 지원자로 분류했었지만, 첫 번째 lab technician이 자리를 고사하였기 때문에 우리 실험실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서 차순위가 이 분이었다. 교수님은 이 분과 연락해서 줌미팅 일정을 잡으라 하셨고, 바로 다음 주 랩미팅 시간으로 면접시간을 확정했다. 실제로 그렇게 크게 기대를 하진 않았는데 면접에서 우리가 하는 일을 굉장히 잘 이해하고 계신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박사 학위를 받은 이..